서산 수제 돈까스 맛집ㅣ 이색적인 분위기의 작은행복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데이트하기 좋은 서산 경양식 돈까스 맛집

'작은행복'

 

오랜만에 동생부부와 함께 식사하러 다녀온 곳이에요!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을 법한 헨젤과 그레텔처럼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이라 글을 써봅니다.

데이트로, 가족외식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충남 서산시 잠곡1로 120

온석동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나무로 지어진 2층짜리 집이에요!

사실 이때가 처음 방문한 줄 알았는데 정말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와봤던 곳이더라고요.

올해로 25년 전통을 가진 수제 돈까스집이랍니다.

 

 

저기 현수막 글씨를 보면

'내가 이곳에 자주 오는 이유는 돈까스가 있기 때문이다.' 라고 써있어요 ㅋㅋㅋ

 

옆에 큰 소나무가 있어서 더 멋스럽고 분위기 있어요.

저 신호등은 왜 있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주차하고 보니 서산에서 돈가스가 두번째로 맛 있는 집이라고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그럼 첫번째는 어디지..?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이 간 동생이 식당 들어가면서 왜 두번째로 맛있는 집이냐고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사장님 왈

"서산에 있는 돈가스를 다 못먹어봤는데 혹시 더 맛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허허)"

이렇게 말씀하셔서 너무 유쾌했어요 ㅋㅋㅋ

 

식사할 수 있는 좌석은 2층에 있고요.

올라오고서 깜짝놀랐어요!

가운데 큰 난로?가 있었고 곳곳에 정성의 손길이 들어간 것 같은 인테리어.

옛날 200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포스터와 디자인들.

맛집은 분위기도 정말 중요한데 이색적이여서 너무 좋더라고요!

개미와 베짱이 오브제들이 곳곳에 있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저런건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 걸까요??

 

 

저희는 창가자리에 앉았는데요.

드넓은 논밭뷰도 유니크하더라고요? ㅋㅋㅋ

나무로 된 건물, 인테리어에 난로, 논밭까지 겨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절, 날씨에 따라 창밖의 뷰가 다양하게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흰 눈으로 뒤덮여있어도 예쁠 것 같고

저 나무가 벚꽃나무라서 화사한 핑크빛 봄을 바라볼 수도 있고

여름에는 농작물이 푸릇푸릇 자라면서 싱그러움을 느끼고

가을엔 황금빛으로 물든 뷰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사계절이 궁금한 곳이에요!

메뉴는 이 외에 더 있는데

여기왔으면 수제 돈까스를 먹어봐야지이! 싶어서 이것만 찍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치즈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16,000원이네요.

서산 작은행복에서는 모든 메뉴의 98%가 수제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메뉴를 시키고 식전빵과 스프가 나왔어요.

따뜻한 스프를 먹다가 빵을 먹다가 스프에 빵을 찍어먹으며 돈까스를 기다렸어요.

수제 메뉴라 그런지 돈까스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스프와 빵을 즐기고 밖에 뷰도 보면서 대화하며 즐겁게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먼저 야채 샐러드와 깍두기, 피클이 나왔습니다.

요즘 한번에 모든 메뉴가 나오는걸 먹기만 해보다가

스프를 먹다가 샐러드를 먹다가 돈까스를 먹으니 좋더라고요?

뭔가 좀 더 여유롭게 먹어지는 느낌!

 

 

그리고 대망의 메인 메뉴 수제 치즈 돈까스가 나왔어요!!!!

굉장히 통통한 두께예요.  모짜렐라가 안에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쪼꼬만 미니 밥과 마카로니샐러드, 삶은(?)당근, 그리고 뭔지 모르겠는 분홍 반찬! ㅋㅋㅋ

이렇게 같이 나와요.

 

돈까스를 우아하게 썰어봅시다!!!

ㅋㅋㅋㅋ

돈까스를 써니 치즈나 주욱 흘러나오더라고요.

제가 치즈 너무 좋아하는데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바삭하게 잘 튀겨진 튀김과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경양식 소스까지

오 여기 돈까스 맛집 맞네! 말하면서 만족스럽게 식사했습니다 ㅎㅎ

 

 

특히 분위기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오고싶은 곳이였어요.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가족단위로, 친구들 모임으로 많이 오시더라고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서산의 이색적인 레트로 분위기의 수제 돈까스 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