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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복식_중세 말기의 고딕시대 복식(13~15C)

앵쥬 2020. 7. 8. 23:48

[중세복식] 중세 말기의 고딕 복식 (13~15C)



고딕(Gothic)



1. 사회문화적 배경



  • 동로마제국이 비잔틴 문화를 꽃피우는 동안 서북 유럽은 게르만 이동기를 겪었고,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에는 게르만 민족의 부족국가가 연달아 발생하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제국이 되었다.
  • 중세 말기 십자군 원정의 되풀이되는 실패는 기사계급의 몰락과 함께 장원제도의 붕괴를 초래했다.
  • 그 결과 왕권이 강화되고 시민계급이 대두되었다.
  • 십자군 전쟁의 영향으로 서유럽의 학문, 예술,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달했고, 상공업의 발전으로 도시가 발달했다.
  • 경제적 부는 길드와 관계 있는 상인계층에 편중되면서 부르주아를 형성한 이들은 신흥귀족으로 새롭게 출현했다.
  • 중세 말기 기독교인들은 신을 향한 종교적인 염원과 함께 동양의 영향으로 수직선의 효과를 강조한 고딕 양식의 교회를 건축했다.
  • *고딕이란? 로마네스크에 이어지는 서유럽 미술의 한 양식으로, 16세기 화가 바사리가 고트족의 건축이라는 의미로 붙인 명칭이다.
  • 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고딕 건축은 지상적 안정감보다는 하늘에 대한 숭배심을 강조하기 위하여 건축의 외관을 첨탑으로 높이 세워 수직성을 강조했다.
  • 내부 또한 천장과 창을 높이 하면서 첨두 아치의 형태로 하여 전체적으로 상승감을 강조했다.
  • 창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미고 건물 내외의 많은 조각을 장식하는 등, 성당, 교회 자체가 천국의 신비와 장엄을 느끼게 했다. 




2. 고딕시대 복식 문화



  • 고딕시대는 봉건주의 제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형식과 의례가 중요시 여겨졌다.
  • 복장은 점차 인공적으로 발달되었고, 14세기에는 소매와 몸통이 꽉 낀 상의와 로우 웨이스트 드레스의 스커트를 착용했다.
  • 견직물, 모직물 등의 직물공업이 발달했다.
  • 14세기에는 수세기 동안 거의 없던 남녀의복의 성차가 처음으로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 남자의 의상은 짧아지고 여자의 의상은 몸에 꽉 끼게 되어 몸의 윤곽이 드러났고 화려한 장식을 했다.
  • 15세기에는 고딕 건축의 영향으로 의상이 전체적으로 길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되었다.  앞이 뾰족한 구두, 높고 뾰족한 모자, 소매나 옷단이 톱니 모양으로 되었다.
  • 십자군 원정은 의복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장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들에 의해 자수가 발달했고, 군복 속에 입는 옷을 피트(fit) 시키기 위해 dlqcprntjddl qkfekfgoTek.






3. 고딕시대 복식


① 꼬따르디(cotehardie)

  • 14세기 남녀의 기본 복식으로 꼬뜨의 변형이다.
  • 이탈리아에서 유행되었고, 상체가 꼭 맞고 앞중심에 단추를 촘촘하게 단 것이 특징이다.
  • 초기의 뒤중심은 중기 이후부터 앞중심이 되었다.
  • 타이트 슬리비로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촘촘하게 단추를 달았다.
  • 후기로 갈수록 소매는 더 타이트해지고 손등을 덮을 정도로 길어졌다.
  • 바토우 네크라인으로 목과 어깨가 많이 드러났다.
  • 남자는 무릎길이거나 더 짧았고, 여자는 스커트부분이 넓고 밑도련이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길어졌다.
  • 모직물, 벨벳, 다마스크, 새틴 등 화려한 소재를 사용했다.
  • 허리선 아래에 넓은 벨트의 화려한 장식으로 재산을 나타내기도 했다.


② 푸르프앵/뿌르쁘앵(pourpoin)


  • 14세기 대표 의복으로 남성의복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 원래는 갑옷 속에 입었던 것으로, 금속판 갑옷의 나라로운 모서리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고안된 것이다. (인체 구조를 파악하여 만들어졌다.)
  • 초기에는 몸에 잘 맞고 소매가 끼었으나 후기로 갈수록 품이 넉넉해지고 레그 오브 머튼 소매로 바뀌면서 옷길이도 짧아졌다.
  • 앞중심과 소매에는 단추가 촘촘하게 달려있고, 안자락에는 호즈를 고정시키기 위한 끈이 달렸다.
  • 벨벳, 실크, 다마스크 등 사치스러운 원단을 사용했다.
  • 남성만이 입는 의복으로 의복에서 성별의 구분이 뚜렷하게 보이는 역할을 했다.



③ 우플랑드(hopplande)
  • 1370년경부터 상류층에게 유행했으며, 14세기의 대표적인 과장된 의복의 형태이다.
  • 풍성한 품에 귀밑까지 높이 올라오는 칼라와 소매 디자인이 특징이다.
  • 풍성한 품에 허리에 벨트를 매서 위아래로 굵은 주름이 많이 잡혔다.
  • 소매는 바닥에 끌릴 정도로 소매부리가 넓어지고 부리의 가장자리는 잎사귀, 톱니, 성곽, 꽃 모양 등으로 매우 장식적이다.
  • 남자는 종아리 길이, 여자는 바닥의 닿을 정도의 긴 길이이다.
  • 앞중심에는 단추가 달려 있다.
  • 실크, 금직, 벨벳, 얇은 모직물로 화화로운 옷감이 사용되었다.
  • 안감은 겉감과 대조되는 색상을 사용했다.



④ 쉬르코(surcot)



  • 꼬따르디 위에 착용한 장식적인 겉옷이다.
  • 화려한 색의 실크나 모직물을 사용했고 문장이 도안되어 있다.
  • 남자는 종아리 길이, 여자는 바닥에 끌리는 길이이다.
  • 후기에는 캡 슬리브, 행잉 슬리브도 출현했고, 점퍼 드레스형도 유행했다.
  • 쉬르코투베르(surcotover)는 쉬르코의 변형된 형으로 진동둘레가 허리~엉덩이선까지 내려오도록 많이 파여진 형으로 가슴부분과 진동둘레를 털로 장식하고 앞중심에는 보석단추를 달았다.
  • 타바드(tarbard)는 가문의 문장이 들어간 쉬르코의 변형으로 짧은 캡 슬리브가 달렸고 축제 때 착용했다.
  • 가나슈(ganache)도 쉬르코의 변형으로 케이프 슬리브와 후드가 달리고 겉감과 안감의 색을 대조적으로 한 것이다.
  • 가르드코르는 방한용 외투이며, 원통형의 행잉 슬리브가 달린 쉬르코로 남녀 모두 여행시에 입었다.




⑤ 쇼오스(chausses)
  • 14세기 남자의 뿌르쁘앵과 꼬따르디가 짧아지면서 부각된 쇼오스는 호즈라고도 했다.
  • 브레는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속옷이 되고, 쇼오스가 엉덩이선 위로 길어지면서 신체의 선을 나타내는 의복이 됐다.
  • 마, 실크, 모직물로 무지나 기하학 무늬가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 세로로 몇가지의 색을 넣어 파티 컬러드 커스튬을 대표했다.
  • 초기에는 꽉 끼는 바지통만으로 각각 다리에 끼워 허리에서 끈으로 연결하여 입었다.
  • 후기에는 앞, 뒤 중심이 붙은 팬티 호즈(panty hose)의 모양이 된다.



⑥ 헤어와 액세서리



  • 남자들의 헤어는 머리를 짧게 자른 단발형이었고, 여자들은 두 갈래로 땋아 귀 위에서 말아 망으로 씌우는 양의 뿔(ram's horn) 스타일이 유행했다.
  • 땋은 머리를 좌우의 실린더 모양의 그물에 넣고 보석 장식이 있는 금 밴드인 크리스핀(crispine)이나 작은 관을 그 위에 쓰는 스타일도 유행했다.
  • 그 외에도 여러 형태의 헤드레일이 있었다.
  • 남자는 머리에 꼭 맞는 캡이나 챙 달린 모자, 크라운이 약간 높고 말려진 챙에 타조 깃털로 장식한 로빈 훗 모자, 샤프롱 등을 애용했다.


  • 신발은 일반적으로 전 시대와 비슷한 발목길이의 앞이 긴 구두를 많이 신었다.
  • 상류층으로 갈수록 앞 부리가 더 뾰족하고 길었고, 체인 등으로 앞 부리를 발목부분에 연결시켜 신은 것을 볼 수 있다.
  • 14세기에는 다양한 장식벨트가 대표적 액세서리이며 재산 정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