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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복식_르네상스 복식(16C)에 대해 알아보자

앵쥬 2020. 11. 20. 18:22

근세시대 르네상스의 복식 (16C)


르네상스(Renaissance)

  • 15세기 중엽부터 유럽이 종교개혁과 절대주의 및 종교전쟁의 시대로 들어가게 되는 17세기 초기
  •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다.
  • 르네상스의 근본 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으로 인간이 지니는 가치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을 존중하는 사상이다.
  •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운동은 16~17세기에 걸쳐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 15세기 말에 이르러 강력한 군주체제에 의해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적으로 풍요한 생활이 시작되었기에 이 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르네상스의 시작,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풍부한 문화가 쌓였다.
  • 지리적으로 이슬람과 동로마의 문화를 접하기 쉬운 위치로 서유럽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 활발한 상업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도시 국가가 형성되고 이와 더불어 시민 문화가 형성되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예술 거장들이 나타난 문화의 황금시대를 맞이했다.

르네상스 미술


  • 신 중심의 미술에서 탈피하여 인간 정신의 회복, 자연의 재발견 등을 목적으로 했다.
  • 그리스와 로마의 이상적이고 사실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 원근법, 명암법으로 새로운 방법의 연구가 이뤄졌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도나텔로 등 예술 분야의 거장들이 나타난 문화의 황금시대



르네상스의 건축양식

  • 재료, 구조, 석재, 벽돌, 콘크리트 등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 복고주의: 고전 건축의 구성 원리와 이론화 체계화, 고전 건축미의 근원은 주범에 의한 비례, 질서, 조화임을 인식.
  • 형태 및 장식: 수학적 비례관계에 바탕을 둔 조화와 질서, 균형과 통일에 의한 형태미 추구 / 코니스, 박공, 아치, 아케이드 등의 고전적 요소를 사용했다.



르네상스 복식의 유형


1) 남자 복식


▲ 더블릿, 피스카드 벨리 형태 / 더블릿 위에 재킷 / 브리치즈 위에 두드러진 코드피스 _ 1542년


① 뿌르쁘앵(pourpoint)

: 르네상스 시대 남성의 대표적인 상의로 영국에서는 더블릿(doublet)이라고 불렀다.  뿌르쁘앵은 중세시대 동안에 병사들이 갑옷 속에 입었던 지퐁(jupon)이 발달되고 변형된 재킷으로, 패드를 넣어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남성미를 과시했다.

16세기 후기에는 어깨와 소매 등을 패드로 더욱 크게 늘리고, 허리를 V자로 조이고 페플럼(peplum)을 달았다.


② 오 드 쇼오스(Haut de chausses)

: 양말이 변형되어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바지의 형태를 이룬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쇼오스라 했다.  반바지는 오 드 쇼오스, 양말은 바 드 쇼오스(bas de chausses)라 했다.

오 드 쇼오스는 뿌르쁘앵의 뚫려 있는 구멍으로 끈을 꿰어 연결했다.  앞 가운데는 역삼각형의 천으로 주머니 모양의 덮개를 만들어 핀이나 끈으로 고정시켰고 이를 코드피스(codpice)라고 한다.  코드피스는 앙리 3세 때에 오 드 쇼오스가 과장되어 가며 점차 사라졌다.


③ 바 드 쇼오스(bas de chausses)

: 종아리에 신는 긴 양말로 반바지에 받쳐 신었다.


④ 재킷(jacket)

: 뿌르쁘앵 위에 입는 코트 스타일의 상의를 의미한다.


⑤ 코트(coat)

: 뿌르쁘앵 위에 입는 길이가 긴 상의로, 짧은 소매나 긴 소매가 달렸으며 모피 칼라가 달리기도 했다.


⑥ 망토(manteau)

: 원형이나 반원형으로 의식용인 모임에 뿌르쁘앵 위에 필수적으로 입었다.


⑦ 헤어, 신발, 악세사리

: 모자는 둥글고 높은 크라운을 가진 얇은 토크(toque), 반원형의 칼로트(calotte) 등이 쓰여지다가 전성기에 이르러서는 바레트(barrette)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바레트는 원형의 천을 끈으로 조여 캡 모양을 만들어서 머리 위에 얹어 쓴 간단한 모자이다.

고딕 시대의 뾰족한 구두는 1490년경부터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변했다.

세탁하는 법이 일반화되지 않은 시기라 과도하게 향수를 사용했다.

장식용 손수건을 눈에 띄게 들고다니고 벨벳용 장갑, 값비싼 보석 장신구 등을 애용했다.




2) 여자 복식



① 로브(robe)

: 고딕시대를 대표하던 꼬따르디가 변형되어 나타난 의상으로, 가운 또는 드레스라고 불린다.  외관상으로는 원피스 드레스 같지만 구성상으로는 투피스이고, 상체는 몸에 꽉 끼고 소매통이 좁다.

드레스에 사용된 슬래쉬는 군복에 생긴 칼자국이 기본 모티브이며 여성복은 소매에 많이 사용했는데 슬래쉬의 사이로 화려한 속옷이 보이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소매는 여러 종류였지만 레그오브머튼(leg of mutton)이 많이 애용되었다.  1540년경부터 소매를 따로 분리하여 어깨의 진동에서 드레스의 몸체와 끈으로 결합시켰는데, 이 때 결합된 부분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을 어깨날개, 즉 '에폴렛'이라 한다.



■ 스토마커(stomacher)

: 코르셋인 코르피게나 바스킨 위에 가슴에서 아랫배에 걸쳐 역삼각형으로 붙인 장식 가슴받이를 말한다.  눈에 가장 잘 띄는 가슴부분이어서 화려한 자수로 장식했고, 1550년대에 스토마커도 코르셋으로 빳빳하게 받혀지고 끝이 뾰족하게 되어 허리를 가늘어 보이게 했다.


■ 러프(ruff)

: 넥 카라를 말한다.  러프는 러플로도 표현되었는데 물결치는 듯한 주름 칼라를 말한다.




② 코르셋(corset)

: 바스킨(basquine)은 코르셋의 일종으로 르네상스에서는 허리를 인위적으로 조이는 정도가 매우 심했다.  앞이나 옆, 또는 뒤가 트인 조끼 형식으로,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과 배까지 조이는 역할을 했다.


■ 코르피게(corps-pique)

: 몸을 조이는 코르셋의 일종으로 종래의 바스킨보다 더 강하게 몸을 조일 수 있도록 재료와 구성법이 한층 발달된 것이다.  형태는 바스킨과 차이가 없다.



③ 스커트 버팀대

■ 베르튀가댕(vertugadin)

: 스커트를 부풀리기 위한 원추형의 버팀대로 파딩게일(farthinggale)이라고도 했다.


■ 오스퀴(haussecul)

: 16세기 후기에 나타난 스커트를 부풀리기 위한 버팀대로, 베르튀가댕이 벨 모양인 데 반해, 자동차 바뀌를 여러 개 쌓아놓은 것과 가튼 원통형의 실루엣을 이룬다.



④ 슈미즈(chemise)

: 좁은 튜닉형의 원피스 드ㅔ스 형태의 속옷을 말한다.  소매는 좁고 길었으며 손목둘레를 러플로 만들어 로브의 소매 속으로 보이게 했다.


⑤ 코트(coat)

: 중세 우플랑드와 쉬르코가 르네상스로 접어들면서 변형된 것으로, 남녀공용이다.

앞트임 형식으로 상체는 넉넉히 맞고 허리부터 스커트 부분은 풍성한 실루엣을 이룬다.


⑥ 헤어, 모자, 신발

: 르네상스 초기에는 첨두형의 고딕풍을 연상시키는 에넹(henning) 모자가 유행했다.  그 후에는 앞 이마를 드러내고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썼다.  그리고 발조(balzo: 둥근 모양의 토크)가 나타났고 이 모자는 머리 전체를 감싸고 목을 강조하는 것이다.


외출시에는 구두를 보호하기 위해 패턴(patten)이라는 나막신을 신었다.

16세기 후반에는 이탈리아로부터 쇼핀(chopines)이라는 높은 신발을 신었는데 높이는 5~30cm정도로 여러가지가 있었고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손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만든 머프(muff)를 착용하기도 하였고, 마스크(mask)는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는 공적인 장소에서 자기 존재를 감추기 위해 신분에 관계없이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