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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복식-중세초기 비잔틴 복식(서양복식사)

앵쥬 2020. 7. 6. 23:36

서양복식사 중세복식 비잔틴(Byzantin)복식


중세는 시대적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중세초기, 5~9세기, 암흑시대
  2. 중세중기, 10~12세기, 로마네스크 시대
  3. 중세말기, 13~15세기, 고딕 시대


■ 비잔틴(Byzantin) 복식역사


1. 사회문화적 배경



  • B.C 330년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겨 동로마 제국인 비잔틴을 건립했다.
  • 비잔티움은 동서양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상대한 부를 축적했고 상공업 및 금속세공업 등이 발달했다.
  • 황제교황주의를 받아들인 그리스 정교의 전통이 비잔틴 문화에서 중요한 특징을 짓게 했다.
  • 비잔틴 문화의 주요 배경은 종교였으며, 종교적 색채는 양식화 되어 문양으로 나타나고, 복식에도 영향을 끼쳤다.
  • 특히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세밀화가 그 대표적 양식이다.
  • 동방문화와의 교류는 지리적 조건과 경제적 번영에 힘입어 동유럽 문명권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비잔틴제국이라고 불리게 된 동로마는 그리스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것이며, 비잔틴 복식은 서유럽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복식과 고딕 양식의 복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복식의 유형



- 중세는 고대의 의복형태를 벗어나서 몸의 곡선에 맞도록 재단하는 방법이 고안되었고, 직선재단에서 곡선재단으로 변화하는 시기였다.
즉, 중세에서 더욱 합리적인 재단법이 생겨 다트, 따로 재단된 소매, 절개선의 입체화 등 양복구성의 기초적 재단이 발달하여 현대의복의 기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 중세는 종교적인 금욕주의의 영향으로 몸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의 의복을 착용했고 색상과 문양도 크리스트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 기독교적인 신앙심을 기반으로 육체를 부정하여 신체를 감추고, 동양의 영향으로 화려한 견직물에 금, 은사로 수놓은 자수와 보석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 의복의 주를 이루었다.
- 비잔틴의 대표적인 의상은 튜닉, 달마티카, 팔루다멘툼으로 팔루다멘툼은 황제나 황후 등 귀족 등에 국한된 외의였고, 팔라, 팔리움은 평민이 입었다.
- 비잔틴 모드는 세기를 따라 더욱 사치스러워졌다. 이후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동방 직물의 화려한 색채와 풍부한 장식성을 도입하여 종교적인 신비스러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① 튜닉(tunic)
: 로마 튜니카의 형태에서 더 화려하고 장식화 되었고 허리에 띠를 매어 입었다.
무릎길이에서 발목까지의 길이로 다양했고, 길이가 긴 것은 황제나 상류층에서 착용했다.
앞, 뒤 몸판에는 클라비 장식이 있고, 양어깨와 옆선 아래부분에는 세그멘티 장식과 함께 아래도련에는 선 장식이 있는 것도 있다.
모직물, 실크 등을 사용했다.
보온을 위해 소매가 좁고 긴 언더튜닉을 겹쳐 입기도 했다.
튜닉 위에는 소매통이 넓고 길이가 짧은 슈퍼 튜닉(super tunic)을 덧입기도 했다.






② 달마티카(dalmatica)
: 1세기경 달마티카 지방에서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착용하기 시작한데서 유래된 소박한 의복으로 초기에는 일반서민이 입었다.
소매는 통이 넓은 돌만(dalman)슬리브였고 후에는 프렌치(french)슬리브와 래글런(raglen)슬리브의 기초가 되었으며 클라비 장식이 있다.
4세기에는 재단법의 발달로 진동둘레와 가슴부분이 좁아지면서 상체가 몸에 맞는 형태로 변했다.
어깨부터 아랫단까지, 소매 끝단에 장식선인 보라색과 붉은색의 클라비 장식이 특징이다.
리넨, 거친 모직물이 초기에 사용되었고, 귀족들은 실크를 많이 사용했다.





③ 팔루다멘툼(paludamentum)
: 로마시대의 장군이나 황제가 입었던 외의이다.
5세기 초에는 황제, 황후, 사제, 귀족들의 공복으로 착용됐다.
장방형, 정방형, 사다리꼴형의 천을 몸에 두르고 오른쪽 어깨에서 핀으로 고정시켜 입었다.
색과 장식에 따라 계급을 표시했으며 자색은 황제나 황후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외의 외투로는 로마시대의 팔라와 팔리움, 파에눌라를 계속 입었다.
군인들은 붉은색 외투인 아볼라(abolla)를 입었다.
성직자나 교인들은 비옷으로 후드가 달린 코프(cope)를 입었다.







④ 로룸(lorum)
: 로마의 팔리움이 축소된 것으로 황제, 황후의 의복이다.
폭이 좁고 길이가 긴 비단 천을 겹으로 하여 자수 장식, 보석 장식을 하여 튜닉이나 달마티카 위에 착용했다.
비잔틴 시대의 로룸은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첫째, 길이가 길고 좁은 긴 실크 띠에 보석 장식과 자수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둘째, 판쵸형으로 머리가 들어갈 구멍이 있고 앞뒤로 패널이 늘어지는 것이 있었다.
셋째, 넓은 칼라의 앞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것 등이 있었다.


⑤ 바지
: 북유럽의 고울족과 게르만인들이 아시아로부터 받아들여 전파되기 시작한 브라코(bracco, braie)는 무릎이나 발목까지 오는 바지이다.
남자들이 짧은 튜닉 아래에 입었고, 모든 계층에서 널리 착용했다.
바지의 폭이 넓은 것은 브라코라고 했고, 다리에 밀착되는 것은 호즈(hose)라고 했다.
호즈는 다리와 발을 감싸는 양말의 원조로서 모직물이나 가죽으로 만들었고, 귀족들의 것은 선명한 색채의 견직물이나 모직물로 되었다.






⑥ 헤어와 악세사리
: 터번을 머리에 감거나 관을 쓰는 것이 유행했다.
남자는 짧은 단발형, 여자는 길게 땋아 늘어뜨리거나 위로 올려 묶는 형태였으며, 머리에 터번이나 베일로 장식했다.
남자들은 페터서스, 쿠쿨루스(cucullus), 피리지안 캡을 썼다.

로마보다는 발을 좀더 감싸는 샌들, 부츠, 구두형의 신발에 보석 장식을 했다.
4세기경부터는 페들이라는 양말을 신었다.
비잔틴은 금은 세공이나 유리 세공업이 발달하면서 보석을 많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