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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복식_로코코 복식(18C)의 시대적 배경과 특징

앵쥬 2020. 12. 12. 17:28

근세시대 로코코 복식(18C)


■ 18세기 로코코시대의 패션리더 및 관련 인물

마리 앙뚜아네뜨, 루이 15~16세, 마담 뽕빠두르




■ 18세기 로코코시대 시대적 배경

: 17세기의 중상주의 결과는 종래의 귀족계급 외에 새로이 부르주아라는 강력한 지배계급을 등장시킴으로써, 이들이 새 역사의 주체세력이 되었다.

로코코(Rococo) 양식은 생활에 관련된 장식분야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바로크 복식은 거대하고 화려한 복식이었고 -> 로코코복식은 섬세하고 우아한 복식으로 변화했다.

사상적으로는 계몽주의 사상의 이성의 시대였다 -> 중류계층의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주었다.

과학과 화학의 발달로 현대 과학의 기초가 형성된 시기이다.

산업혁명으로 생산과 분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가 패션을 주도했고 대혁명 이후에는 영국이 패션의 중심이 되었다.




1. 로코코 시대 남자 복식


남자복식의 변화: 기능적인 면에서는 발전했으나 기본형에는 큰 변화가 없다.  18세기 쥐스뜨꼬르는 장식이 더 세련되지고 아비 아 라 프랑세즈로 명칭이 바뀌었다.

여성복이 남성복식에도 영향을 주어 남성복도 여성적인 성향으로 되어 허리를 조이는 스타일이 남자 의복에도 적용되어 쥐스뜨꼬르는 허리가 들어가고 단이 퍼지는 실루엣으로 변했다.


① 코트(coat)


  • 쥐스뜨꼬르(justaucorps): 바로크 시대인 1670년경부터 착용되어온 이래 기능적인 면에서는 발전되었으나 기본형에는 큰 변화는 없다.  꽉 끼는 허리와 뒤쪽으로 아름답게 퍼진 웨이스트 플레어가 있고, 착용할 때는 단추를 채우지 않고 속에 입는 베스트가 보이게 했다.  18세기로 들어오면서 모양과 장식이 더 세련되어지고 아비 아라 프랑세즈로 명칭이 바뀌었다. (전 유럽에서 공식복으로 착용됨)
  • 아비 아 라 프랑세즈(habit à la francaise): 쥐스뜨꼬르가 18세기로 넘어오면서 지나친 장식이 배제되면서 전 유럽의 공식복으로 착용되었고 아비 아 라 프랑세즈로 명칭이 바뀌었다.  기본적인 모양은 17세기 것과 별다른 점이 없으나, 허리가 들어가고 엉덩이부터 단까지 밖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실루엣이다.
② 베스트(veste)
: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상의로 착용했던 뿌르쁘앵이 쥐스뜨꼬르 속에 입혀지면서 실내복으로 변한 것을 말한다.  외출할 때에는 그 위에 아비 아 라 프랑세즈나 쥐스뜨꼬르인 코트를 착용했다.

③ 퀼로트(culotte)
: 무릎 밑까지 오는 통 좁은 바지를 말한다.  18세기에는 몸에 타이트하게 맞는 실루엣을 보였다.  바지에 몸에 타이트하게 맞으면서 편하게 입기 위한 방법으로 바이어스 재단을 고안해냈다.



④ 크라바트(cravatte)

: 1660년대부터 시작된 흰 모슬린이나 레이스로 칼라 대신 목을 두르는 목 장식을 말한다.  이는 그 후에 신사복에 세트가 되는 넥타이의 근원이 된다.




2. 로코코 시대 여자 복식


여자복식의 변화: 가슴을 깊이 파고 허리를 졸라 매고 엉덩이 부분을 펼침으로 여성적 곡선미를 의식적으로 강조했다.



① 로브(robe)

: 일반적으로 여자의 드레스를 가운(gown) 또는 로브라고 부르게 된 것은 16세기경이다.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로브는 복식사상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코르셋과 파니에를 입은 후에 언더 스커트를 걸치고 그 위에 여러 가지 로브를 착용했다.

  • 로브 볼랑(robe volante): 와토 주름(watteau pleats)이라고 하는 풍성한 주름이 잡혀져 있는 것으로, 와토 주름이 사용된 로브는 길이가 마루에 닿을 정도로 길어 걸을 때마다 뒤가 율동적으로 아름답게 너울거렸다.  로브 볼랑의 앞목은 넓게 팠으며, 나이든 사람이나 점잖은 층에서는 목에 얇고 섬세하게 짠 실크나 스카프를 둘렀다.
  • 로브 아 라 프랑세즈(robe à la fransaise): 상체는 꽉 끼고 파니에 더블을 속에 입어 스커트는 양옆으로 벌어지며 뒤는 와토 주름을 넣어 풍성하게 했다.  대게 가슴은 V자형으로 퍼지고 스커트는 A형으로 벌어져 그 속으로 언더 스커트가 보였다.  로브 아 라 프랑세즈의 상체 앞부분은 에셸 스토마커(échelle stomacher)로서 리본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져 있다.
  • 로브 아 라 폴로네즈(robe à la polonaise): 폴로네즈는 1770년경 플란드의 민족복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서, 로코코 말기의 대표적인 로브이다.  오버 스커트를 여러 개의 주름으로 부풀려서 양옆과 히프 쪽에 놓이게 했다.  로브 아 라 프랑세즈보다 스커트의 통도 좁아지고 길이도 약간 짧아져서 활동하기에 편리했다.

② 슈미즈(chemise)
: 여성용 속옷 상의이다.  슈미즈의 목둘레선과 소매부리, 단 등에 화려한 고급 레이스나 프릴을 장식했는데, 화려한 슈미즈가 로브 밑으로 살짝 보여 착용자를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했다.


③ 코르셋(corset)
: 18세기에는 맨살 위에 슈미즈를 입고, 슈미즈 위에는 허리를 가늘게 하고 가슴을 부풀리기 위해 코르셋을 착용했다.
로코코 전성기인 18세기 중엽에 코르셋 구성법이 가장 발달했다.  고래수염으로 심을 넣고 화려한 겉감을 싸서 만드는 코르발레느를 사용했다.  코르셋은 16세기 이래 금속 코르셋으로부터 차차 해방되어 18세기 후기에 이르러서는 허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편안함을 겸비했다.


④ 파니에(panier)

: 16세기 베르튀가댕의 변형으로 슈미즈 위에 착용하여 스커트의 버팀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커트의 실루엣을 나타내며 면, 울, 실크에 좁은 테이프를 박고 여기에 고래수염을 삽입한 것이다.  초기에는 벨 모양이었고 후에 원통형의 파니에가 만들어졌다.  1740년경부터는 스커트의 형태가 타원형이 되어 앞뒤보다 좌우 양옆이 넓게 퍼진 모양이 되었다.  1750년대에는 대형 원통형의 파니에의 유행으로 가능한 스커트 면적을 크게 하여 리본, 레이스, 조화로 가득 장식했다.  18세기에는 파니에 시대의 마지막 스타일로, 버슬 스타일(bustle style)을 형성했고 프랑스 혁명 이전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