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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복식_로맨틱 스타일(Romantic style), 왕정복고시대

앵쥬 2021. 1. 16. 15:37

근대복식 왕정복고시대(1815~1848년)


 로맨틱 스타일 Romantic style 



사회문화적 배경


: 전쟁과 혁명을 치른 뒤 유럽의 군주들과 지배계급들은 1789년 이전의 구체제로 복고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유럽제국의 반동 보수 경향은 자연히 구 귀족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  또한 부와 지성 위에서 기반을 닦아 온 시민계급은 자본주의 산업체제 하에서 그 지위를 더욱 신장시켰으며, 부르주아적 기반 위에 세워진 왕정 복고시대는 낭만적 양식(romantic style)이 지배하게 됐다.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자본주의 체제가 이루어진 영국을 선두로 하여 기계화가 이뤄졌고 과학적 발전과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기계화로 인한 직물산업 및 염색공업의 발전은 고급 면사를 만드는 자동방적기와 벨벳 직조기계 및 염색공업의 기계화가 이뤄졌으며 특히 여자복식에서 곡선과 부드러운 주름이 장식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복식의 유형

1) 왕정복고시대 남자 복식

: 루이 18세에서 찰스 10세로 이어지는 시기는 왕정이 복고된 시대로 모든 문화가 귀족풍으로 되돌아간 것과 같이 남자의 복식도 옛 귀족풍을 부활시켜 다소 변화했다.  남성의 기본 복장은 프락+질레+판탈롱으로 한 벌을 이뤘다.



① 프락(frac): 전형적인 프랑스식으로 몸통은 꼭 맞고 허리에서 목까지 라펠(lapel)이 뒤집혀져서 칼라(collar)를 이루고, 뒷자락은 엉덩이만 가리면서 길이는 유행에 따라 길어졌다 짧아졌다 한다.  루이 필립 시대에는 프락의 몸통이 꼭 맞고 앞이 허리부터 단까지 곡선으로 벌어졌다.


② 질레(gilet): 캐시미어의 모직물이나 붉은 색과 금색 실로 수놓은 갈색의 윤이 나는 새틴으로 형태보다는 옷감과 단추의 변화가 많다.


③ 크라바트(cravatte): 크라바트는 간소해지면서 검은 색 실크의 리본을 사용함으로써 근대형 넥타이의 원조가 되었다.


④ 르뎅고트(redingote): 풍성한 윗소매에 몸통이 타이트하게 맞고 앞트임에는 목부터 단까지 단추가 달렸으며 스커트 부분이 넓혀져서 현대 코트의 형태와 같다.


⑤ 판탈롱(pantalon): 체크나 줄무늬의 울로 바지의 끝단이 넓게 퍼진 벨형이나 좁아진 형이있고 바지 끝에 가죽끈이 달려서 신발에 꿰어 신었다. 


⑥ 머리와 모자

- 머리모양은 단발이 주를 이루었으며, 모자는 크라운이 높은 것을 사용했고 챙이 좁아져서 약간 위로 접어진 것이 많다.



2) 왕정복고시대 여자 복식



① 로맨틱 스타일: 어깨선이 넓어지고 허리가 제 위치로 내려오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잡히고, 스커트에는 히프 패드를 넣어 벨 모양으로 더욱 부풀려졌으며 페티코트를 다시 입기 시작했다.


② 코르셋: 허리를 가늘게 조이기 위한 코르셋은 능직 면과 고래수염으로 합리적인 구성법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가 짧은 반 코르셋이 일반적이었다.


③ 스커트: 치마폭이 점점 넓어지면서 페티코트의 사용은 일반화되었다.  페티코트는 여러 겹의 기교적인 주름장식을 몇 층으로 붙임으로써 스커트의 단이 더 넓어 보이게 했다.  앞 중앙이 A형으로 벌어지고 주름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언더 스커트를 내보이게 했다.


④ 슬리브: 매멀룩 소매나 지고(gigot), 레그 오브 머튼 소매(leg of mutton sleeve), 슬래쉬 된 소매 등이 이용되었으며 여기에 고래수염으로 패드를 만들어 더욱 부풀렸다.



⑤ 펠러린(pelerine): 레이스나 고운 흰 리넨, 파도 문양이 든 머슬린, 바둑판 문양이 든 고운 울, 수놓아진 오간디(organdy) 등으로 어깨장식 칼라인 펠르린느를 어깨에 달아 어깨를 더욱 강조하였다.


⑥ 칸주(canezou): 소매 없는 경쾌한 코트로 면직물이나, 오간디, 모슬린 등으로 만들었다.


⑦ 바지: 승마를 스포츠로 즐기면서 여자들의 복식에 바지가 등장했다.


⑧ 모자와 신발

: 로맨틱 스타일과 함께 모자의 테가 넓어지고 화려해졌으며, 모자를 비스듬하게 또는 뒤로 젖혀 쓰기도 했다.  여기에 리본이나 꽃, 깃털 등으로 여성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장 애용된 모자는 비비(bibi)로 위는 나팔꽃형으로 벌어지고 양옆은 뺨에 들러붙는 것으로 턱밑에서 리본으로 매었다.

신발은 뒤축이 없는 슬리퍼형으로 스테인, 벨벳, 부드러운 가죽 등으로 발에 꼭 맞으며 여기에 리본이나 자수, 보석 등으로 장식했다.  외출용 또는 무용화로 에스까르팽(escarpin)을 신었다.